용인 흥덕지구 맛집, 매운 닭볶음탕 땡길 때 '장할매 닭한마리'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한동안 소주를 안마졌더니만, 소주가 한잔 땡겨서 와이프를 꼬드겼다. 닭도리탕? 아니 닭볶음탕 하는 곳에 가서 점심겸 저녁으로 밥먹자고 ㅋㅋㅋ 와이프가 술마시려는 것을 딱 눈치채고 소주 안마신다면 가겠단다. 그래, 일단 밥먹고 집에올 때 사오겠다는 다짐을 하고 가까운 용인 흥덕지구에 있는 닭볶음탕 집으로 차를 몰았다.

 

용인 흥덕지구는 얼마 전 상가분양 알아보러 돌아다니며 눈에 익은 곳이라 찾아갔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닭볶음탕하는 집을 찾았다. 장할매 닭한마리.

내가 장씨라 그런지 왠지 땡기는데? 바로 들어갔다. 오후 4시 쯤이라 아직 한가한 시간이라 주차하기도 좋구만.

 

 

 

 

 

 

뭘 먹을까~ 매운맛 닭볶음탕이 뭐냐고 물어보니 쥔장 아저씨가 '불쭈닭'을 추천해주신다.

주꾸미에 닭한마리 들어있는 닭도리탕, 아니 닭볶음탕이라고 하신다. 좋아~ 그걸로 결정~!!

 

 

 

 

 

 

오호, 콩나물냉국이 나오네. 디게 맵긴 매운가본데...음....실수한건 아닌지 모르겠다. ㅎㅎㅎ

예전에 어디서 매운걸로 달라고 했더니만, 먹을 수 없을 만큼 맵게해주는 곳이 있었는데 이거 걱정이다.

 

 

 

 

 

 

단촐한 밑반찬이 나오고 닭볶음탕이 나오길 기다린다.

저 콩나물은 닭도리탕, 아..입에 발렸다 닭도리탕이, 암튼 나오면 올리는 건가보다.

 

 

 

 

 

 

쪼매난 고추짱아찌를 먼저 하나 샤샥 배어물었다.

아~쌀한 고통이 입안에 팍~ 퍼진다. 요런 느낌 좋아..으흐 기대된다.

 

 

 

 

 

불쭈닭? 불맛나는 주꾸미 닭볶음탕?엄청난 크기의 팬에 담겨 나왔다.

생각보다 주꾸미와 닭이 많아서 이거 다 먹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색깔이 유난히 빨간색인거 보니 이거 맵긴 디게 매워보인다. ㅎㅎㅎ

이 와중에도 난 저 계란에 시선을 집중하고 먼저 집어 먹으려고 벼르고 있다. ^^

 

 

 

 

 

 

살짝 끓기 시작하고 콩나물을 전부 올렸다.

그러고 보니 매운 음식에는 저 콩나물이 안들어가는게 없는거 같네...

뼈찜, 아구찜, 대구찜, 미더덕찜, 각종 매운 해물찜에 다 들어가는거 같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ㅋㅋㅋ

 

 

 

 

 

익히지 않은 생닭이 들어있어서 한소큼 끓여야한다.

근데 주꾸미는 익었서 참을 수 없는 수줍은 젓가락질을 시작한다.

콩나물 한웅큼이랑 주꾸미 두마리를 젓가락으로 잡아 한입에 먹었다.

 

 

 

 

 

 

우아~ 맵다. 매운음식 레벨 10까지 있다고하면 한 7-8레벨은 되는거 같다.

이 정도면 도전해 볼만한 흥미진진한 닭볶음탕이렸다~!!!

 

 

 

 

 

 

닭이 거의 다 익을 무렵, 칼국수사리 2천원짜리 하나 투여하고 익기를 기다렸다.

다 못먹을 것 같았지만, 사리 하나는 넣어줘야 또 제맛이지..암..그렇고 말고~

근데, 이렇게 기다리는 시점에 소주 한, 두잔 들어가야 제맛인데....쩝.

 

 

 

 

 

 

이제 다 익은거 같다. 이제 남은 건 폭풍흡입~!!!

난 아까 먼저 째려보고 있던 계란을 젓가락에 침 한번 바르고 바로 내리찍었다~!!

 

 

 

 

 

 

ㅋㅋㅋㅋ 계란은 나의 것. 난 솔직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계란이랑, 라면이다. ㅋㅋㅋ

비싸고 몸에 좋은거 암만 사줘봐야 라면에 계란하나 풀어넣은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불타는 주꾸미 닭볶음탕, 일명 불쭈닭 진짜 매콤하니 맛있다.

매운음식이 가끔 땡길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요 불쭈닭 한 그릇이면 딱 좋겠더만.

진짜로 와이프랑 옛날 클 때 이야기하면서 다 먹은 줄도 모르고 허겁지겁 먹었다.

 

 

 

 

 

 

전부 먹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던 나의 걱정은 다 어디로가고,

건더기를 죄다 건져먹고 남은건 국물밖에 ㅠㅠ

와이프는 정말 대단한거 같다. 첨부터 밥을 시키지 다 먹고나서 공기밥을 시킨다. ㄷㄷㄷ

매운 국물이 계속 땡긴다고 밥 비며먹겠단다. ㅋㅋㅋㅋㅋ

결국 저 공기밥을 혼자 다 먹더라. ㅋㅋㅋㅋ

 

너 내일 아침 불타는 xx 어쩔라고? 응?

 

 

 

 

 

 

으흣, 불타는 주꾸미 닭볶음탕 움짤 한방~!

진짜 매워보이지요? 네 매웠습니다.

 

매운음식 땡길 때, 장할매 닭한마리 닭볶음탕 추천드립니다. ^^

내 맘대로 용인 흥덕지구 맛집 인정~!!!

 

 

 

* 장할매 닭한마리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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