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짜릿한 문성자연휴양림 짚라인 체험 | 충주 가볼만한곳

여행, 익숙함과 편리함을 버리고 짊어질 수 있을만큼만 소유하고 미지의 세계로 나를 떠미는 것.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를 내려오면 4Km 떨어진 곳에 문성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 자주봉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서 숲 속의 아늑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이곳에서는 다른 자연휴양림과 조금 다르게 많은 체험거리가 있어요. 숲 체험뿐만 아니라 모노레일, 야외수영장, 목공체험, 짚라인까지 두루 즐길 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지금껏 제 글에서 숲길 걷는 풍경은 많이 보셨을 테니, 오늘은 짚라인을 타고 하늘을 가르는 신나는 체험을 소개해드릴게요~

 

머리가 익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뜨거운 날씨 덕분에 저도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고 싶지만, 하늘을 날아보는 게 더 시원할 것 같지요? 사실 짚라인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해서 조금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그러네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언덕 위에 바로 짚라인 이용고객센터가 있어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접수하고 신나게 하늘을 날아보자고요~

 

 

 

 

 

 

이용금액은 1인당 3만원입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는데, 한 번 타고 내려오는 게 아니라 코스가 4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에요. 중간에는 떨어질 것 같은 출렁다리도 있고 해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되어있더군요. 단, 몸무게가 30kg 미만이거나 110kg이 넘으면 탑승할 수 없으니 참고하세요. 30kg 미만의 아이들은 어른과 함께 탈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먼저 탑승동의서를 작성합니다. 질병이 있거나 몸무게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니 꼼꼼히 작성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체험이 끝나면 탑승 수료증을 나눠주는데, 거기에 이름이 들어가기 때문에 정확히 적어주셔야 되요. 수료증은 다음에 체험할 때 할인권으로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자, 이제 장비를 착용하고 신나게 달려 볼까요~ 안전모자는 프리사이즈라 누구에게나 맞는다고 하시던데, 전 머리가 커서 한껏 늘려서 써야 했다는 ^^*

 

 

 

 

 

 

혹시라도 이거 풀려서 떨어질까 걱정하시는 분들은 걱정 붙들어 매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와이어에 위아래로 2중으로 카라비너를 채우기 때문에 둘 다 끊어질 확률은 없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오~ 마지막 505미터 코스에서 사람이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어요. 저 멀리서 비명소리가 꺄악~ 하며 사람이 지나갑니다. 저도 저렇게 소리를 지르고 내려올까요? ^^*

 

 

 

 

 

 

12인승 승합차를 타고 5분 정도 달려 산 정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여기가 오늘의 출발장소인 1코스 출발점이에요. 총 4개의 코스로 되어 있는데 전체 길이가 948m로 구성되어 있어서 한 차례 타고 주룩 내려오면 끝나는 짧은 코스가 아니더군요. 4개의 코스를 다 타고 내려오려면 인원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1시간에서 1시간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전체 코스는 이렇게 생겼어요. 좀 전에 보신 사진이 위 사진의 출발점입니다. 1코스는 160미터로 탑승방법을 배우는 초급자 단계고, 2코스는 출렁다리인데 흔들거리는 다리 위를 걸어가며 높이에 대한 담력을 키우는 코스에요. 3단계부터는 길이가 대폭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3단계 208미터, 4단계는 505미터로 제법 긴 구간을 타고 내려오게 되어있습니다.

 

 

 

 

 

 

잠시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출발을 합니다. 장비를 스텝들이 모두 채결해주니 굳이 알려고 할 필요는 없고 안전성에 대한 이해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실제 탑승장에서 자세와 안전하게 탑승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이제 출발합니다. 그런데 여기 운영하는 남자 스텝들이 모두 잘생겼어요. 재미난 대구사투리를 쓰시던데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눈칩니다. ^^*

 

 

 

 

 

 

첫 번째 선수 출발~ 지이잉~~~ 와이어 소리를 내면서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제가 찾은 날 먼저 타고 내려간 아이들도 있었고 여자도 절반은 되었는데, 아무도 무섭다는 말 안하고 잘 타더라고요.

 

 

 

 

 

이 사진은 제가 타고 내려오면서 담은 사진이에요. 짚라인 타면서 무슨 카메라로 사진을 찍냐고요? 전 약과에요. 다른 분은 핸드폰 화상통화 하면서 내려가는 사람도 있었고, 셀카를 담으며 타는 여성분도 있었다는 ^^* 그런데 깊은 산속이니 개인 물품은 안 떨어지게 잘 챙겨야 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캬~ 슝슝 내려가는 맛이 짜릿하네요. 짚라인을 처음 타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짜릿하고 재미있어요. 발 아래로는 천길 낭떠러지인데 와이어 하나에 몸을 매달고 내려가는 맛이 기가 막히네요.

 

 

 

 

 

 

이번엔 2코스 출렁다리에요. 총 4개의 코스 중에 짚라인을 타는 건 3개가 있고, 나머지 하나는 출렁다리를 지나는 겁니다. 이게 생각보다 많이 출렁대서 겁 많은 여성분들은 다리 중앙에서 얼음이 되어 있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ㅎㅎㅎ 그런데 오른쪽에 보이는 와이어에 안전 줄을 매달고 가기 때문에 떨어질 걱정은 안 해도 돼요~

 

 

 

 

 

 

다리가 상하좌우로 흔들거리니까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 지네요. 왜 땅을 짚어야 하는데 다리가 아래로 꺼지니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는 거 있지요? 아래로는 꽤나 높은 낭떠러진데, 다리에 힘도 쪼매 빠집니다.

 

 

 

 

 

 

집 나간 정신줄을 차리고 보니 제가 이 다리를 걸어 왔군요. 주의! 제법 짜릿한 다리에요!

 

 

 

 

 

 

 

 

 

 

 

이번엔 3번째 코스인 208m 코스를 내려갑니다. 확실히 첫 번째 코스보다는 길고 더 짜릿합니다. 한 발 더 나가서 낭떠러지도 더 높아진 것 같아 하늘을 나는 느낌이 제대로 나네요. 그런데 3코스는 제가 동영상을 담아서 내려오는 사진은 없어요. 동영상을 보실 분께서는 아래 영상을 클릭하세요.

 

 

 

 

 

 

 

 

그리고 3코스에서 곧바로 4코스로 갈아타게 됩니다. 4코스는 505미터로 길이가 정말 길어요. 떨어지는 각도도 높아서 이전과는 달리 빠르게 하강합니다. 나무 숲 사이로 교묘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나무에 부딪힐 것 같으면서도 요리조리 잘 피해서 내려가도록 설계했네요. 나무 숲을 지나면 확 트인 시야를 만나게 되니 여러모로 잘 짜인 프로그램이란 생각이 듭니다.

 

 

 

 

 

 

울매나 시원하게 하늘을 가르는지 이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지만, 그 감성이 그대로 전달이 되려나 몰라요. 제법 긴 몇 개의 코스를 짚라인을 타고 내려오는 기분은 일상에 찌든 스트레스가 완전히 날아가는 기분이에요. 3만원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것 같네요.

 

 

 

 

 

 

전 코스를 다 내려오면 처음 접수했던 그 건물 뒤편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많이 걸을 필요도 없이 올라갈 땐 차로 데려다 주고 내려올 땐 짚라인 타고 내려오면 되니 편리하기도 하네요. 체험이 끝나면 탑승수료증을 나눠주는데, 각자 개인의 이름이 적혀 있어요. 이건 실버멤버 인증서 같은 것인데 추후 다시 방문할 때 동반 4인까지 10% 할인을 해줍니다. 5회 이상 탑승하면 골드멤버가 되는데 이때는 동반 4인까지 20% 할인을 해주더군요. 가족들과 충주여행이나 문성자연휴양림 가신다면 짚라인 한번 타보세요. 약 1시간 동안 짜릿짜릿합니다. ^^*

 

+ 이용요금 : 대인, 소인 30,000원

+ 이용시간 오전9시 ~ 오후7시(동절기 오후5시까지), 연중무휴

 

 

4편 계속...

 

 

 

 

 

<찾아가는길>

 

 

이미지 맵

언젠간날고말거야

언젠간날고말거야™의 여행블로그. 국내여행기, 해외여행기, 영화리뷰 등을 다룹니다.

    ✔ '국내여행/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